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홍보자료실 > 미디어속 잇츠스피치 > 김정은의 화법이 화제다 - 한국경제 기고
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title5-1.jpg



 
김정은의 화법이 화제다 - 한국경제 기고
 작성자 : 최고관리자
Date : 2018-04-30 16:28  |  Hit : 6,307  

김정은, 직설적이면서도 거침없는 화법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4277415i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솔직한 화법을 선보였다. 명실상부한 북한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김정은은 자유롭고 거침없는 화법을 구사했다.

이미현 투비앤아카데미 원장은 “‘허심탄회하게’, ‘진지하게’ 등 부사와 형용사가
많은 문장을 자주 사용해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솔직하게 내비쳤다”고 분석했다.

만연체의 문장도 특징으로 꼽혔다. 문장을 마무리하지 않고 쉼표를 사용한 발언이 많았다.
이 원장은 “김정은의 모두발언을 살펴보면 중문, 복문이 많고
온전한 문장은 다섯 문장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간결한 문장으로 메세지를 전달했다.
이 원장은 “김정은의 발언은 형식면에서는 두서없고 장황한 스피치라고 분석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미래를’ 등의 용어를 사용해
성공적인 회담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출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직설적이고 돌발적인 화법도 자주 구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늙다리 미치광이’, ‘불망나니’ 등 맹렬한 비난을 날린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화법도 곧잘 사용한다.
이 원장은 “특히 ‘인민’과 관련된 멘트에서는 ‘사랑하는’, ‘존경하는’ 등의
따뜻한 형용사를 사용해 친근하고 젊은 지도자의 이미지를 연출한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